먼저..
고 박지선님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은 그냥 일기를 쓰고싶었다
요 몇일 마음이 아픈 소식을 접하고,
왜이리 내 마음이 허전하고 멍해지고 사소한것에도 눈물이 나는것인지..
왜 내 마음이 이런것일까
그래서 블로그를 써보려고 몇번 컴퓨터 앞에 앉아도 글도 안써지고
하고싶지가 않았다
이 블로그가 내가 좋아하는 취미들을 담은 공간이기도 하지만,
남들은 잘 보지않을 내 작은 방 한켠 같은 곳이기도 해서
가끔 일기를 이렇게 쓴다
그런날이면 항상 이렇게 기분이 축 쳐져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 갑자기 오늘 엄마랑 동생이 보고싶어져서 전화를 걸었다.
다행이도 밝은 목소리에 왜 나는 안도를 한것일까
여느때와 다름없이 나눈 사소한 대화에도 감사함을 느꼈다.
그리고 저녁 먹고나서
유퀴즈를 보았는데, 국과수 편이었다.
정말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다..
그리고 그분들이 한 말들 중에
죽음 이라는 것이 온전히 나의 것이 아니고
내 밖의 영역이다.. 라는 말이 기억에 남아있다
하루하루 살아감에 있어서 후회를 남기지 않고,
사소함에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라는 ...
그리고 방송 말미에 고 박지선님의 유퀴즈 출연영상이 나왔다.
눈물이 왜이렇게 나는걸까
방송에서 보여졌던 밝은 모습과 다르게 보이지 못했던 아픔도 있으셨겠지
그곳에선 아픔없이 행복만 하셨으면 ..
나도 내 주위를 둘려보려고 한다.
매번 마음이 아프다는 시그널을 보냈지만
내가 몰랐던건 아닌지, 아니 알면서도 모른척 했던것은 아닌지.
그리고 내 사람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저리 주저리 나오는대로 쓰다보니
어떻게 잘 흐름이 맞는지 어쩐지도 모르겠다.
다들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행복하면 행복하다 말하고 살았으면 한다.
생각이 깊어지는 밤,,
이렇게 새파랗던 나도
조금은 나도 익어가는중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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