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06.16 ] 김첨지의 일기 1일차 - 오늘은 왠지~ 잠이 안와서 써보는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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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6 ] 김첨지의 일기 1일차 - 오늘은 왠지~ 잠이 안와서 써보는 일기장

ΘㅅΘ 2020. 6. 17. 02:15

2020.06.16 화요일

날씨: 오전엔 서늘 , ~오후 쨍쨍 더움, 저녁 선선

 



일기를 써보고싶었다.

누가 보든 안보든  공간  시간  생각들을 기록하고 싶어서 블로그 한켠에  자유공간을 만들어보았다.

어릴적 나는 책을  좋아했고 글쓰기도 좋아했었던  같은데..

나이가 들면서부터 점점 책도  안읽게 되고,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좀더 접하게 되다보니 자연스레 멀어졌던  같다.

물론 술과, 젊은시절의 잠시 스쳐지나갔던 연애, 일집일집을 전전했던 나의 20 전부도 이유라면 이유가 되겠다.

핑계라면 핑계가 되겠고.

 



작년쯤 싸이월드 시절에 게시판에 감성에 젖어 올렸던 글을 읽었다.

와우

뒤에 누가 볼까 두려웠다 …..

..  그랬니 그시절의 나야

이런 오글거리는 글을 어떻게 그렇게 당당하게 전체게시판에 올려놓은거야!!

그걸 퍼간  명은 뭐고 !!? ㅋㅋㅋ

 



그냥 감상에 젖어서 허세에 젖어서 무슨뜻인지도   없는 글을 써제껴 놓았더라.

물론 새벽.ㅋㅋ

새벽감성이 위험하다

쇼핑도 새벽엔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아까 장바구니에 잔뜩 담아놓고 결제를 미뤘다.

내일 아침에 보면  그중에 빼야할게 보일 것이다.




그냥 매일매일  같은 일상을 보내기에는

 삶이 너무 짧고. 아쉬움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일년, 오년, 십년 뒤에

내가 썼던  글들을 찾아서 읽었을 

 그때 그랬지.

 모습이 생각났으면 한다.

그저그런 하루가 아닌 평범함도 특별한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결혼을 하고나니

좋은것도 있고 안좋은것도 있고 불편한 것도 있고 편한것도 있다.

 기혼 친구들이 결혼 늦게해라~ 라고 하는지도 이해가 가고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결혼안한 친구들에게

 편안하고 좋으니 살면서 한번은 결혼해라

라고 추천도 해본다 

물론 내가 코드가  맞고 대화가 통하는 좋은 사람을 만났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세상은 케바케니까 ㅎㅎㅎ

그래도  옆에 있는사람이 분명 좋은 사람이라면,

결혼은 한번쯤 추천해본다.

 

-

요즘 커피를 안먹게 됐다.

일할때는 1 2커피는 기본.

내몸에 피대신 커피가 흐르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커피를 달고 살았는데.

 본의 아니게 일을 그만두고 집에 있는 요즘.

커피만 한잔 하면 속이 아프다.

늙었다는 징조인가.

소화도  안되는  같고..

옛날에 20대때 30 언니들이 해준 얘기를, 내가 지금 20 동생들에게 한다.

그때 흘려듣지 말았어야 했는데..

일단 앞자리 3 바뀌는 순간  확달라진다~ 젊을  운동하고 몸관리해~”

 

그땐 몰랐지..

진짜인줄ㅋㅋㅋ

그저 젊고 튼튼하고  아무리 들이부어도  안나고 멀쩡했으니,

내몸을 과신한 것이다.

 

아는 동생들에게 요즘 저얘기를 해준다.

그럼   동생들은 웃으며 흘려듣겠지ㅠ_

얘들아 그러지마.. 진짜야

 

운동의 운도 싫어하는 ..

요즘 매일 걷는다 조금씩이라도 걸으려고 한다.

일을 안하니 집에서 활동도 너무 없고,

그래서 몸도 쳐지는 기분 , 그럼 덩달아 기분도 다운!

모든게 악순환이 되는  같아 걷기를 시작했다.

다행히 가까운곳에 공원이 있어 마스크 쓰고 걷는다 ㅎㅎ

아니..

너무 운동부족인거지

20분도  안걸었는데 헥헥..

길가던 강아지가  쳐다본다.

미안..

아줌마 체력 저질이지..?

 

힘들어서 돌아갈까 생각할 찰나,

맞은편에서 걸어오시는 노부부를 보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나보다 체력이 좋으신  같다….

체력은 나이순이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그렇게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더운물에  개운하게 샤워하고 나와서 시원하게 허브티 한잔을 마시면

세상 낙원이 여기있다.

 

! 운동했으니까 밤에 안먹어야지!

 

 다짐은

오빠의 퇴근시간과 함께 무너진다.


오빠 - “ 치킨 ? ”

김첨지 - “ ..  오케이 ”


젠장..

 나약한 자신이 싫다…….

의지박약 

그래도 오늘 운동했으니,

건강한 돼지가 되는거야! 라고 

자기위안을 해본다참나

 

오늘은 일기 첫날이라 글이 술술 써진다.

신나서 유치원때 얘기까지 쓸수도 있을 것만 같다.

이것도 몇일이나  쓸란가 모르겠다.ㅋㅋㅋㅋ

작심3 김첨지,,

지겨움을 참지 못하고 너무 쉽게 질려버리는  성격..

어찌하면 고칠수 있을까?

아니 직장에서  년동안 일은 어떻게 한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자신이 어이가 없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주절주절 써봤다.

 첫일기장!

내일  쓸수 있기를 !

잘자 김첨지 사랑해  자신 ♥